사주기초

* 사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글 들 입니다.

* 사주보는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신 분을 위해  체성명리기초가 네이버 통원서당카페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사주가 잘 맞나요 ?
쥔장 (211.201.xxx.23)
2010-03-16 18:29:32 | 조회수: 16,051

전 몇년전 사주를 배우기 전까지 사주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점을 본적도 없고요.

어쩌다 남을 통해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도 맞는 것이 하나 없는 쓸모없는 것들 뿐이었죠. 한마디로, 사주나 점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삶에 여유가 생겨, 시간이 남으니, 이것저것 배우면서, 침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때 침이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음양오행을 좀더 공부하고자 하다가 사주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사주를 배우는 중에는 이것을 배워야 하나, 반신반의 했죠, 다 떠나서, 도대체 내 인생 자체가 내 사주로 설명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뭐.. 딱히 다른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유는 많으니 공부를 접지는 않았는데, 공부가 늘면서, 하나, 둘씩 이런저런 사건들이 사주에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의 문제, 가족의 문제, 성격의 문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이런 저런 생각들이 음양오행의 원리로 풀어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게다가 제 사주는 좀 어려운 편이라 해석이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사주를 풀어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사주를 풀어주면서, 이때 무슨 일 있었구나, 저때 안좋았구나, 언제는 돈을 무지하게 벌었겠구나 하는 것들이 정확하게 맞아들어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한번은 부하 직원의 사주를 봐주다가, 이 사람이 지금 현재 말이 거의 없는 과묵한 성격의 사람인데, 과거 한때 정말 말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맞냐고 물어보니, 본인이 지금 생각해봐도 자기가 그때 왜 그렇게 말이 많았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언제부터는 과묵해졌겠구나 하니, 역시 그도 맞다고 합니다.

여지껏 한 두사람도 아니고, 수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풀어주었는데, 이렇게 이런저런 사건들과 인생의 흐름이 우연히 그렇게 맞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

그래서 전 분명 사주가 사람의 인생을 설명할 수 있는 도구임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0% 모든 사람의 사주가 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한 10% 정도는 맞는지 틀리는지 그냥 그런 사주들이었고, 그 중 몇몇 경우는 확실히 배운 경우와 다른 사례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단 해석을 하는 입장에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 시험보면 항상 100점 맞을 수 없는 것 처럼, 사주도 100% 완벽하게 해석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무슨말이냐.. 그냥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봐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 지 모르는 사주도 꽤 된다는 말 입니다. 사주도 쉬운 사주가 있고 어려운 사주가 있어서, 쉬운 사주는 두말할 것도 없이 풀어서 말해주는데로 다 맞습니다만, 어려운 사주들은 말 그대로 어렵다는 말 입니다.

두번째로는 사주 자체에 음양오행의 기세가 혼재되어 기세의 조화가 불분명한 경우인데, 이러면 그때 그때 삶의 상황에 따라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는 일이 발생하고, 결과 또한 불분명 합니다. 어찌보면 이런 사주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운을 개척할 수 있는 경우가 되겠지만, 분명한건 이런 사람들은 자신도 이래야할지 저래야할지 오락가락 한다는거죠.

세번째로는 해석을 하는 방법의 문제인데, 공부를 좀 하다보면, 해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론적으로 오락가락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학문이 다 그런 것 처럼, 사주명리도 100% 완성된 학문은 아니라는 말 입니다.

어찌되었던 저 스스로야 배워서 경험한데로 사주는 거의 정확하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주를 배운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주는 정확하지 않으니 참조만 하라는 둥,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는 둥 이런저런 소리들을 하는데... 답답하지요.

자기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생각않고 틀리다는 말만 하니...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안보이는 것은 안보인다고 말을 해야지, 틀렸다고 말을 하면 쓰나요.. 자기가 배운 것이 틀렸다는 생각은 절대 안하나 봅니다.

사주는 잘 맞습니다. 물론 해석을 정확하게 한다면 말이죠.